붓, 먹, 종이, 벼루로 드러내는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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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주서예문화축제

29일부터 문예회관 전시실
초대작가 홍선희 작 결실
초대작가 홍선희 작 결실

은은한 묵향을 통해 서예술의 멋과 감동을 만나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서예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오장순)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1, 2, 3전시실에서 2023 제주서예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우선 전국 공모로 이뤄진 제30회 제주특별자치도서예대전 입상작 전시회가 제1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일반부에서는 우수상 수상작인 이만훈씨(해서)의 ‘정방연’과 고명순씨(해서)의 ‘만경선생 시’, 그리고 지상근씨(문인화)의 ‘포도로 만든 술을 마시면’ 등 수상작 86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학생부 금상 수상자인 김현우 학생(동광초 6)과 박준영 학생(제주제일중 1)의 작품 등 학생부 수상작 90여점도 선보인다.

제2전시실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서예대전 초대작가 도향 홍선희 초청전이 열린다. 홍선희 작가는 30년이 넘는 서력을 바탕으로 경륜에서 우러나는 필묵의 여운이 담긴 유려한 행초서와 맑은 빛의 문인화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서예협회 제주도지회 회원전인 ‘제주서협전’도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1989년 창립 당시 동참했던 회원에서부터 최근 입회 회원까지 50여 명이 참여해 전통 서예와 캘리그래피 작품 등 다양한 서예 작품을 선보인다.

함께 열리는 ‘붓은 나의 친구’ 전시는 초등학생들이 필묵을 사용해 완성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경쟁이 아닌 순수한 자기표현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축제 기간 동안 전시실을 찾는 방문객과 예술체험을 공유하는 ‘전각, 문인화 체험’, 제주의 자연 속에서 필묵으로 여운을 휘호하는 ‘한시 기행’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서예인뿐만 아니라 도민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가 되도록 했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6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며, 앞서 오후 6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도서예대전 입상자 시상식이 진행된다.

오장순 지회장은 “2008년부터 제주서예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서예협회 회원과 공모전 입상자, 도민과 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마당을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개방적인 프로그램으로 누가 즐겨 찾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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