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뮤지엄, 문화예술 축제 ‘살롱드포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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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시네마클래스’, ‘사운드퍼포먼스’, ‘낭독퍼포먼스’

제주 포도뮤지엄(총괄디렉터 김희영)이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문화예술 축제 ‘살롱드포도’를 개최한다.

‘살롱드포도’ 첫 순서는 30일에 진행되는 ‘시네마클래스’다. 9월 국내 개봉 예정작인 ‘프리 철리 리’를 감상한다. 영화감상에 이어 신혜린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함께 영화 내용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 영화는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벌어진 중국 갱단 피살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억울하게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21세 한인 이민자 ‘철수 리’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는 누명으로 시작된 교도소 생활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다 부득이하게 살인을 저지른다. 영화는 젊은 동양 청년이 겪게 되는 차별, 편견, 불합리로부터 그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8월 6일에는 김영선 작가가 ‘사운드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작가는 제주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바람, 파도, 새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고 입체적으로 디자인해, 소리 속 풍경을 청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사운드 스케이프’ 작업을 마련했다.

김영선 작가는 호른 연주자, 스튜디오 아티스트, 음악 프로듀서 및 엔지니어, 건축음향 설계자 등을 경험하며 탐구해 온 소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 ‘살롱드포도’에서는 국내외에서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디플롬 톤마이스터’ 김민아 작가와 협업해 만든 작업을 공개한다. 신지아 무용가는 곡을 해석해 발레 안무를 펼친다.

8월 13일에는 ‘낭독퍼포먼스’가 열린다. 정치외교학자 김지윤, 사회학자 오찬호, 소설가 정지돈 등 3인의 낭독자들이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관람한 뒤, 그들의 감상을 전할 수 있는 도서의 핵심 구절을 낭독한다.

‘살롱드포도’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네이버에서 포도뮤지엄을 검색해 티켓을 예약하면 된다.

포도뮤지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총 32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 주제를 다시 한번 되짚는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우리 사회의 비주류가 직면하는 어려움을 드러내고 공존과 포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시다. 이달 초 종료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요청에 따라 9월 3일까지 무료로 특별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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