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도입으로 남방큰돌고래의 종을 보호하고 인류 사회에 제주의 우수한 생태적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대표의원 송창권,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은 2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도입에 따른 제주해양산업 발전방안 모핵’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해양산업발전포럼에 따르면 제주 연안에 남방큰돌고래가 120여 마리 서식하고 있지만 해양쓰레기 등으로 인해 매년 개체수가 줄어 국제적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제주도의회는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진희종 강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생태법인은 미래세대는 물론 인간 이외의 존재들 가운데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대상에 대해 법적 권리를 갖게 하는 제도”라며 “생태법인 제도 도입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지배와 복종에서 공존과 협력의 관례로 전환해 인류 문명 대전환의 신호탄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 강사는 이어 국립 제주남방큰돌고래 해양정원 조성 비전과 해양공원, 생명산업 클러스터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송창권 의원은 “오랜 세월 청정 제주바다에서 제주도민과 공생의 삶을 이어온 소중한 생명공동체로서 멸종위기에 놓인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도민 의견 수렴을 수렴하고, 공생 발전할 수 있는 제주해양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해 제주도가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해양생태도시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