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관광 약자 연간 148만명...동지역보다 읍면지역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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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통계청 등 ‘관광 약자의 제주 관광 현황’ 분석
고령자 유형 가장 많아...명도암이나 교래, 안덕·추자도 등 선호
영유아·장애인은 체험형 콘텐츠, 임상부는 호캉스 즐겨 찾아
제주 방문 관광약자 유형별 선호 방문지(여름 기준).
제주 방문 관광약자 유형별 선호 방문지(여름 기준).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 약자들이 연간 148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자는 숲과 오름, 영유아·장애인은 체험형 콘텐츠, 임산부는 호캉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와 통계청, SK텔레콤은 민·관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 약자의 제주 관광 현황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제주를 방문한 관광 약자의 관광 패턴을 분석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수용 태세를 정비하기 위해 이뤄졌다.

관광 약자는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영유아 동반자, 임산부, 장애인 등 이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을 뜻한다.

통계청 인구·가구 통계등록부와 SKT 통신정보를 가명 결합한 결과 총 16762명이 도출됐고, 이들 중 1(20218~20227) 동안 제주를 방문한 사람은 30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전체 인구로 추정할 경우 933만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 약자는 약 148만명으로 전체 방문자(933만명)15.9%를 차지했다. 관광 약자 유형별 비율은 고령자 76만명(51.0%), 영유아 동반가족 52만명(34.9%), 장애인 20만명(13.5%), 임산부 8000(0.5%) 등 순이다.

상대적 선호 방문지를 분석한 결과, 일반 관광객은 제주시 동()지역과 해안지역을 선호하는 반면 관광 약자는 읍면지역 곳곳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령자는 명도암과 교래, 표선중산간과 안덕중산간-안덕해안-대정해안, 추자도 방문을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동반자의 경우 목장, 동물원, 수족관 등 체험형 콘텐츠가 풍부한 곳과 캐릭터 테마파크가 위치한 안덕지역 등을 많이 방문했다. 임산부는 태교여행 목적으로 호캉스를 우선 고려한다는 특성상 특급호텔이 다수 위치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연동, 노형동 방문율이 높았다.

장애인은 후각, 미각 등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가 있으면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주로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향후에도 통계청, SK텔레콤과 함께 제주 관광의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 기획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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