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의 매력, 마을관광에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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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의 매력, 마을관광에서 찾아보자

현학수,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가 완화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이 재개됐다. 지난 3년 동안 제주는 관광객의 소중함, 그리고 관광산업이 제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재차 깨닫는 시간이었다.

제주 방문 관광객들의 소비가 제주 지역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 관광의 역사를 돌아보면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5년에 500만 명에서 2013년 1000만 명이라는 메가투어리즘시대를 열었고, 2016년에 1500만 명, 2022년에 139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자료(잠정치)에 따르면 제주지역내총생산(GRDP)은 2018년에 20조 원을 돌파했고,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에는 19조6160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2021년에는 다시 20조490억 원으로 회복했다. 관광객의 소비가 제주 지역경제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제주관광 이슈 포커스 Vol.17-신용카드 매출액 Big Data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21년 내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액은 2조9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당시의 신용카드 소비액 2조3470억 원에 비하면 6020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신용카드 집계를 시작한 2014년에는 연간 1000억 원 이상 소비된 지역은 4곳(노형동, 연동, 용담2동, 예래동)의 동(洞)지역에 국한했으나, 2022년에는 도내 11곳의 읍·면·동 지역으로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관광객의 방문이 읍·면 지역(애월, 한림, 남원, 안덕, 표선 등)으로 넓어지면서 발생한 긍정의 효과라 하겠다. 제주도 전역에서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인프라와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주여행의 매력을 마을관광의 관점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우리나라 역시 소비문화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원격근무 또는 워케이션의 확산, 오도이촌(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 로컬여행 등 지역관광에 대한 실수요가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많은 워케이션 이용자가 제주를 선택하는 이유는 제주가 만들어주는 청정 자연 속에서의 근무 환경일 것이다. 푸른 바다를 조망하거나 한적한 정원이 보이는 마을에서 업무를 보고, 저녁에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제주가 가진 강점이다.

또한 마을에서 쉼과 여유를 찾도록 일궈낸 ‘카름스테이’에 레저 체험, 음악이나 쿠킹 클래스(Cooking Class)와 같이 배우면서 즐기는 휴식(Learning Holiday), 웰니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제주의 경쟁력있는 지역관광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다양한 마을자원을 결합해 매력적인 체류 여건을 조성해 관광객의 심리적 만족을 위한 제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자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며 마을관광을 만들어 나갈 때 제주여행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영천사진관을 아시나요?

정현부, 서귀포시 영천동장



서귀포시 영천동은 한라산 백록담을 비롯해 영천9경의 아름다운 풍광과 5000여 동민들의 훈훈한 인심으로 살기 좋고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마을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인심이 넘치는 고장이다.

동 행정은 주민들과 가장 근거리에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증명서 발급과 농정, 복지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이런 고민 속에 탄생한 것이 ‘원스톱 영천사진관’ 운영이다.

행정서비스 중 주민등록증과 청소년증, 장애인증을 신규 또는 재발급을 위해 연평균 300여명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데 관내에는 사진관이 없어서 시내에 나가 사진을 찍고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해소하자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영천동주민센터는 포토프린터기와 인화 용지를 구입해 증 발급담당자가 사진사가 돼 사진을 찍고 그 사진으로 증명서 발급을 가능케 해주는 원스톱 영천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다.

적은 예산으로 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어르신들이 직접 찍은 한장 한장의 사진 등을 앨범으로 제작해 어르신들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찾아가는 행복사진관’도 운영하고 있다.

작은 움직임이 나비효과가 돼 지역주민들에게 편리함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적극 행정사례를 발굴해 행정과 주민이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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