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부지는 31만8845㎡...공고지원민간임대주택 1080호 규모로 조성
제주시 화북이동과 도련일동 일원에 도내 최초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31일자로 ‘제주 동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의 지구 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지구계획 확정은 2020년 12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지구 지정 고시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제22조에 따른 개발사업이다. 법령에 따라 건설 물량의 50% 이상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국토부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제주도가 택지개발 사업을 제안하자 2019년 7월 동부공원 일대 32만1300㎡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사업 부지는 31만8845㎡다. 전체 면적 중 11만2935㎡는 주택용지로 1851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나머지 14만2173㎡에는 공원과 녹지가 조성된다.
주택건설 중 1080호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건설한다. 또 통합공공임대주택 345호, 공공분양주택 374호, 단독주택 52호도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통합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은 LH가 직접 공급한다.
공공분양주택 공급은 2015년 서귀포혁신도시 내 LH2단지 이후 약 10년 만에 물량이 될 전망이다. 사업 기간은 2027년 8월까지다.
임도식 LH 제주지사장은 “제주에서 오랜만에 추진하는 공공택지 사업인 만큼 토지 보상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도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