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튼 태풍 카눈...제주에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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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진로 예상
제6호 태풍 카눈 진로 예상

중국을 향해 북상하던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방향을 전환,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31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느리게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에 강풍반경 400㎞,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도 ‘강’급 태풍으로 이동하면서 서서히 세력을 키워 8월 1일에는 태풍 강도가 ‘매우 강’급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8월 2일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을 통과한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상하이 사이 해상에서 급격하게 속도가 느려지면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같은 태풍의 급격한 방향 전환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부는 강한 북서풍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풍의 진행 방향에서 불어오는 강한 맞바람에 밀려난 태풍이 북동쪽으로 진로를 변경하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강한 맞바람에 의해 서서히 이동 속도가 줄어들고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전환,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다만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한동안 주변 기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반도 북쪽에 머무르고 있는 고기압이 태풍 진로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만약 이 고기압이 일본쪽으로 이동할 경우 태풍은 한반도를 향해 그대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지만 고기압이 이동하지 않고 태풍을 밀어내면 중국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풍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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