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 코로나19 확산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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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지난 겨울 이후 또 다시 재유행이 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지는 오래고, 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19 확진자 5만명대는 올해 1월 11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격리 의무가 없어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고 견디는 숨은 감염자까지 합치면 실제 감염 규모는 더 클 수 있다.

제주의 경우도 7월 3주 코로나19 확진자가 5738명으로, 전주 대비 1441명(33.5%) 증가했다. 6월 4주 2750명이던 확진자 수는 4주 만에 2배 넘게 늘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19로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을 넘어섰다.

특히 학교 내 집단생활, 여름철 냉방기 가동 증가 등의 원인이 겹치면서 10~19세 연령대가 5월 4주부터 꾸준히 증가해 7월 3주 1251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가장 많은 21.8%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원인은 격리 의무와 일부 시설을 제외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름철 실내활동 증가,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환기 부족 등이다.

더 큰 문제는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몰리면서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의 메시지도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르면 내달 코로나19가 감염병 4급으로 조정되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에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감시체계가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바뀌며 확진자 수 집계도 중단된다.

이에 따라 마스크 해제에 따른 감염 우려와 함께 지원과 집계 중단으로 ‘깜깜이 감염’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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