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노선에 몰린 항공기…제주공항 올해 덜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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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제주공항 총 교통량 8만6474대...전년 대비 1.6% 감소
해외 여행 재개되며 국제선 급증...제주 노선·공급 좌석 줄어들어

올해 해외 여행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국내선 위주인 제주공항의 항공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항공교통량 집계결과, 올 상반기 일평균 항공교통량은 1941대로 집계됐다. 2019년 연간 일평균 항공교통량(2307)과 비교하면 84%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일평균 항공교통량과 비교하면 31.2% 증가했다.

국토부는 한국~중국 노선의 수요 회복이 더디지만,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신규 취항·증편이 이뤄진 영향이 크다고 봤다.

공항별 일평균 교통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인천공항이 하루 평균 853대가 뜨고 내리며 전년 대비 63.7%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구공항(36.4%), 김해공항(27.2%), 청주공항(3.7%) 등도 전년 대비 항공교통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국내선 위주인 제주공항(-1.6%), 김포공항(-4.5%)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제주공항 총 교통량은 86474대로, 하루 평균 478대가 뜨고 내렸다. 국제 항공편이 크게 늘었지만 국내 항공편이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이면서 작년보다 덜 붐빈 것이다.

올해 상반기 제주 기점 국내선에 공급된 좌석은 15346789석으로, 1년 전(1654942) 대비 1194153석 줄었다.

하지만 국제선은 지난해 4915석에서 올해 476281석으로 100배 가까이 급증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항공사들이 국내선 항공기를 수익률이 높은 국제선으로 교체 투입하면서 제주 기점 노선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중국 노선의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코로나 이전 교통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해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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