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예측 불가...월동채소 육묘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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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염 지속 전망...일부 품종 고온에 약해 육묘 상담실 및 현장기술 지원단 운영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는 기후변화 상황으로 월동채소 육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맘때 제주지역에서는 국민의 겨울철 식단을 책임지는 월동채소 육묘가 한창이지만 지난달 말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지속되는 등 이달에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관행적인 육묘관리를 넘어 기상에 맞는 대처가 요구된다.

기상의 극값이 커지며 폭염과 폭우가 잦아지는 추세에 따라 월동채소의 파종 및 육묘관리도 기상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기술지도가 필요해지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도내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월동채소는 7~8월 파종을 시작해 고온기에 육묘가 이뤄진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7~8월 육묘, 8~9월에 정식한 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한다. 조생양파는 9~10월 육묘, 10~11월 정식한 후 이듬해 3~4월에 수확한다.

일부 품종은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품종 선택에 유의하고 특성에 따라 알맞은 관리가 필요하다.

농기원은 생육에 적합한 환경관리를 위해 시설 육묘를 권장하고 있으며, 노지 육묘 시 차광망(차광률 30~50%)을 씌워서 낮 시간대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물은 가급적 오전에 주며 야간에 과습 시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늦은 오후에 물 주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평년과 같은 관행적 육묘 관리를 넘어 변화하는 기상상황에 알맞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육묘 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농기센터는 8월부터 10월까지 ‘육묘 상담실’과 ‘월동채소 육묘 현장기술 지원단’을 운영하며 올바른 육묘 관리와 적기 파종 기술지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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