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보다 실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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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7대 전략을 수립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고 엔저 현상 등으로 국내 관광객들이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최근 행정시,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하반기 내국인 관광객 유치 대책 마련 회의’를 갖고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제주관광 할인 이벤트 및 업계 경쟁력 강화 지원 △힐링·치유 기반의 신규 체류형 상품 출시 및 친환경 여행상품 운영 △지역별 특색 있는 축제·이벤트 개최 △국내 권역별 온·오프라인 홍보 등이다. 또한 △고물가·불친절 등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 △해외시장 접근성 확충 및 권역별 전략적 마케팅 △국내·외 대규모 회의 유치도 포함됐다.

제주도는 특히 제주관광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제기돼 온 고비용·불친절 개선을 위해 도내 관광업계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주관광 서비스 아카데미도 운영키로 했다.

불법 숙박업 합동단속은 물론 여름철 지역축제의 물가 안정 지도도 강화한다.

제주도가 이번에 마련한 내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은 계획 자체로는 손색이 없다. 그동안 지적돼 온 제주관광의 부정적 이미지의 개선 대책과 함께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내·외 대규모 회의 유치 방안 등이 총망라됐다.

하지만 이번에 내놓은 7대 전략 대부분은 예전부터 제시됐던 제주관광 활성화 방안과 별 차이가 없다. 따라서 문제는 계획 수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효과적으로 꾸준히 실행하느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재탕 삼탕하는 관광전략은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제주의 생명산업인 관광산업으로 먹고살려면 이번에 내놓은 7대 전략은 상시대책이 돼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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