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적절한 치아교정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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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구 원장 / 고운이 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언제 치아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

교정치료를 받으러 온 아이에게 치료를 하며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아! 이 아이는 조금 더 일찍 와서 치료를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이다. 반대로 걱정이 가득 담긴 얼굴로 아이를 데려온 보호자에게 ‘아직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좀 더 크면 그때 시작해도 될 것 같아요.’라고 설명을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교정치료 시작 시기를 어떤 아이는 빨리 다른 아이는 늦게 시작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또 상담을 하다 보면 보호자들도 ‘치아교정은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천천히 왔어요.’ ‘치아교정은 어렸을 때 가서 해야 한다고 해서 왔어요.’ 이렇게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내원하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면 답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아이들마다 치료의 시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아이는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게 좋고 어떤 아이는 천천히 치료를 시작해도 괜찮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적절한 치아교정 치료의 시기는 언제인가? 일반적으로 교정치과에서 하는 치료를 시기로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보자면 소아교정과 성인교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아교정의 경우 주로 성장이 아직 완료되지 않는 아이의 골격(예, 무턱, 주걱턱등)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진행하게 되고 성인교정의 경우 성장이 완료된 이후 치아의 배열(예, 비뚤비뚤, 돌출 입, 치아 사이 공간 등)을 위한 치료를 진행한다.

따라서 아이의 골격적인 부분에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는 만 7세에 치아교정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여 아이의 골격이나 영구치의 문제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성인교정의 경우 골격의 성장은 어느 정도 완료되어 가고 모든 영구치 맹출한 시기인 중학생일 때 치아교정 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물론 고등학교,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교정치료를 받아도 되지만 치료를 하다 보면 고등학생은 공부에 전념 해야 하는 이유과 성인이 된 이후에는 개인 일정으로 인해 내원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를 자주 겪게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어느 시기에 딱 맞춰서 가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만 6~7세부터 6개월 혹은 1년 주기로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내 아이의 구강 상태도 확인하고 특별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조기개입을 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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