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 이추룩 변헌거 보염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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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기념관 개관 8주년 특별기획전 ‘산지천 기억을 걷다’

역사·생활·기억 속 산지천 선봬…10월 말까지 만덕갤러리
1910년경 산지천 원교 모습.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1910년경 산지천 원교 모습.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시 산지천의 어제와 오늘을 역사와 생활, 기억으로 담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만덕기념관 개관 8주년 특별기획전 ‘산지천 기억을 걷다’ 개막식이 지난 4일 김만덕기념관 1층 만덕갤러리에서 열렸다. 기획전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은 김만덕기념관 주관으로,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과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김익수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과 임태호 전 제주산업정보대학장, 김석윤 건축가, 고미선 수필가가 직접 참석해 건입포의 어원과 1960년대 제주항, 산지천 복개 이야기 등 산지천에 대한 기억을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산지천은 과거 김만덕이 객주를 열어 장사를 했을 정도로 물자가 오가는 제주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1966년 도시개발로 인해 복개됐다가 2002년 새롭게 복원되면서 도시생태 공간으로 거듭나는 등 변화하는 제주의 역사와 맥을 함께해 온 곳이다.

기획전은 1부 역사 속의 산지천, 2부 생활 속의 산지천, 3부 기억 속의 산지천, 4부 산지천, 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 등 동문로터리부터 제주항까지의 산지천과 그 주변의 모습을 담은 옛 사진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기억을 선보인다.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산지천과 관련된 사진 공모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에서 공동기획을 맡은 고경대 큰바다영 대표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산지천의 자료를 모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김만덕기념관이 문화공간으로서 더욱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진 김만덕기념관장 역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제주의 관문이자 김만덕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산지천을 조명하는 전시를 계속해서 기획할 예정”이라며 “학술 연구도 병행해 산지천 관련 콘텐츠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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