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묻지마 범죄 총력 대응...공항에 특공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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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이 제주국제공항에 특공대와 전술 장갑차량을 배치했다.
제주경찰청이 제주국제공항에 특공대와 전술 장갑차량을 배치했다.

최근 전국에서 흉기 난동 등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경찰이 인구 밀집 지역에 기동대와 특공대를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13일 만인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차량을 인도로 돌진시키고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려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날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한 20대가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도 발생하는 등 최근 전국 곳곳에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에서도 지난 1월 제주시청 인근에서 길거리 공연을 보고 있던 관람객을 폭행하고, 지난 7월에는 횡단보도에 서 있던 노인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흉기난동 등 묻지마 범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도내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기동대와 특공대, 경찰관을 투입, 집중 순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제주국제공항에는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원과 전술 장갑차량을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제주경찰청은 지난 4일 경찰청 7층 탐라상방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 흉기 난동 등 이상 동기 범죄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총기류 등 경찰 장구를 적극 사용해 신속하게 제압·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과 SNS를 통해 살인 예고 게시글이 확산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김에 따라 사이버수사대를 동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 게시물이 확인되면 즉각 IP추적에 나서는 등 적극 조치할 방침이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시적인 위력 순찰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유사·모방사건 발생 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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