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쓰레기 묻은 봉개매립장 '푸른 공원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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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9월까지 1·2공구 복토공사 마무리...면적 마라도보다 넓어
제주시 봉개매립장 내 복토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모습.
제주시 봉개매립장 내 복토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모습.

27년 동안 쓰레기를 매립한 제주시 봉개동 매립장이 공원과 체육시설로 탈바꿈한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1992년 8월부터 쓰레기 매립을 시작한 봉개매립장은 2019년 10월 운영을 종료, 최종 복토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시는 79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 매립장 3·4공구(103만6000㎥)의 복토 작업을 마무리했고, 43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에 1·2공구(128만3800㎥)의 복토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또한 매립장 일부 구간에 수국을 식재해 화단 10곳을 조성했고, 매립장 진출입에 걸림돌이 됐던 잡목 90t을 소각, 처리했다.

봉개매립장 전체 면적은 42만㎡로 마라도 면적(30만㎡)보다 넓다.

제주시는 복토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에 잔디를 입히고 나무를 심어 공원과 체육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봉개동 주민들은 파크골프장과 축구장, 산악자전거 체험장 설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쓰레기 매립장 내 침출수와 가스 제거를 위해 향후 30년 동안 이곳에는 수영장이나 체육관 등 건축물은 지을 수 없다.

서익천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장은 “매립장 내 사면 정비와 생태로를 설치해 쓰레기 처리시설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친환경적인 공원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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