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에 태풍까지…道 빈틈없는 대책 세워야
폭염 피해에 태풍까지…道 빈틈없는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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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제주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1차산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낮 12시까지 제주에서 총 5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20개 축산농가에서 돼지와 닭 3110마리, 4개 어가에서 넙치 6800마리가 폐사됐다.

지난달 27일 제주 동·서·북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남부지역까지 확대되는 등 도 전역이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열대야도 지난 5일까지 제주시는 29일, 서귀포와 성산 각각 19일, 고산이 16일째 지속되는 등 그야말로 제주 전 지역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취약계층과 야외근로자, 1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폭염피해가 확산될 우려도 낳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 따라 지난 4일 폭염에 따른 비상 1단계를 발령, 폭염특보에 따른 분야별 대응에 나섰다.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등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고,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의 휴게 공간, 마을·복지회관, 경로당, 도서관 등을 주말에도 개방해 냉방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도소방본부, 농축협과 함께 농촌지역 고령층 농업 종사자들이 무더위 시간대 야외 작업을 자제토록 하고 있고, 관련단체에 야외 근로자 현장 지도·점검도 요청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제주에서는 올 여름 불볕더위로 인해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제주도와 도소방본부, 농축수협 등 관계 당국이 철저한 지도점검과 피해 예방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만 폭염피해를 막을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9일부터 제주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의 빈틈없는 재해예방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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