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8월말 방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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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오염수 방류 일정 보도
8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구체적인 방류시기 결정될 듯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이달 하순부터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어업이 시작되는 9월 1일 이전에 방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이 오염수 방류 시점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해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류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개별적으로 만나 양 정상에게 오염수의 안전성과 그에 따른 과학 근거, 방류 후 대응을 설명하고 방류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일본 각 지역의 어업조합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측과 면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기시다 총리와 어업인들의 만남 이후 오염수 방류 시점을 공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수중 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 수준까지 떨어뜨린 다음 해저터널로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낼 계획이라고 예고해 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당연히 해당 국가(일본)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고 “방류시기와 관련해서는 지금 언론 상에 몇 번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부 간 공식적 논의 사항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박 차장은 방류시기 결정은 전적으로 일본의 권한인가, 우리와 협의를 할 수 있는 영역인가라는 질문에 “기본적으로는 당연히 해당 국가(일본)에서 결정할 사안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주변국 우려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일본 측의 어떤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다만 그 과정이 국제사회와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하도록 진행되어야 한다는 게 한국 정부가 일관되게 이야기해 오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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