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도 '펄펄 끓는다'...넙치 떼죽음, 제주시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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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시장, 한경면 넙치 집단폐사 양식장 방문...면역증강제 보급
폭염에 돼지도 잇따라 폐사...쿨링패드.지하공 등 전기.냉방시설 점검
강병삼 제주시장은 8일 넙치가 집단 폐사한 한경면 소재 양식장을 방문, 어업인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8일 넙치가 집단 폐사한 한경면 소재 양식장을 방문, 어업인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바닷물이 펄펄 끓는 고수온으로 넙치가 집단 폐사해 어업인들이 울상이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한경면 육상양식장 2곳에서 어린 광어 15만 마리와 상품 출하를 앞둔 성어 5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곳 양식장은 바닷물을 끌어다 수조에 채우고 있는데 지난달 28일 수온이 28도를 넘는 등 최근 고수온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수온이 높아지면 양식 넙치에 대한 사료 공급을 줄이고, 액화산소를 공급해줘야 한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이날 넙치가 폐사한 양식장을 방문, “어류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점검과 고수온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제주시는 1억원을 투입, 한경·한림 등 서부지역 양식장 20곳에 양식 어류의 활력 증강을 위한 면역증강제를 보급했다. 또 노후 양식장 4곳에 7억5000만원을 들여 현대화 시설을 갖추도록 융자 지원해주기로 했다.

폭염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돼지도 잇따라 폐사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8일 현재까지 관내 양돈장 18곳에서 돼지 558마리가 폐사했다.

돼지는 땀샘이 발달되지 않고 지방층이 두꺼워 체내 대사열을 배출하기 어렵다. 또한 축사 내 밀집 사육으로 폭염에 취약한 상태다.

양돈농가는 돈사에 안개 분무시설인 쿨링패드를 가동해야 하고, 지하공을 설치해야 한다. 지하공 설비는 지하 50m까지 뚫은 파이프를 통해 시원한 지하공기를 흡입, 송풍기를 이용해 돈사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강 시장은 이날 한림읍에 있는 양돈농가를 방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가축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전기·냉방시설을 점검해 집단 폐사를 막아야 한다”며 “제주시는 양돈장 정전 예방을 위한 비상 발전기를 확대 보급하고, 가축들의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비타민제를 구입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민과 축산업 종사자는 폭염에 따른 재산 피해에 대비하려면 NH농협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등에 폭염 재해보장 특약을 추가해야 한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8일 폭염에 대비해 쿨링패드와 지하공 설비가 갖춰진 제주시 한림읍 양돈농가를 방문했다. 지하공 설비는 지하 50m까지 뚫은 파이프를 통해 시원한 지하공기를 흡입, 송풍기를 이용해 돈사로 내보내는 것이다.강 시장은 이날 한림읍에 있는 양돈농가를 방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가축 스트레스를 최소화하
강병삼 제주시장은 8일 폭염에 대비해 쿨링패드와 지하공 설비가 갖춰진 제주시 한림읍 양돈농가를 방문했다. 지하공 설비는 지하 50m까지 뚫은 파이프를 통해 시원한 지하공기를 흡입, 송풍기를 이용해 돈사로 내보내는 것이다.강 시장은 이날 한림읍에 있는 양돈농가를 방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가축 스트레스를 최소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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