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매매가격 0.05% 하락...올 누적 하락폭 -4.06%
제주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73.6으로 전달 대비 2.8p 하락
제주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73.6으로 전달 대비 2.8p 하락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지난 7일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올 들어 이달 초까지 아파트 매매값 누적 하락 폭은 -4.06%다.
반면에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주보다 상승 폭도 0.01%p 높아졌다. 서울은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9% 오르며 1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제주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주택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제주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73.6으로 전달(76.4)보다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반면 8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지난달(93.2)보다 3.5포인트 상승한 96.7을 기록,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주택공급이 부족하고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과 광역시는 지속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방 중소도시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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