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물러가자 다시 무더위...체감온도 최고 34.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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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폭염 특보 제주 북·동부서 서부까지 확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물러가기 무섭게 체감온도가 34도를 넘어서는 등 다시 무더운 날시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13일 제주지역은 제주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북부) 32.6도, 서귀포(남부) 29.9도, 성산(동부) 31.1도, 고산(서부) 29.7도를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평균 80%를 넘는 높은 습도로 인해 일 최고 체감온도는 제주시 33도, 서귀포시 31.5도, 성산 32.8도, 고산 31.5도를 각각 기록했으며, 섬속의 섬 우도의 경우 낮 최고기온 32.7도에 체감기온은 무려 34.5도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태풍 북상 당시 해소됐다 지난 11일을 기해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발효됐던 폭염주의보가 현재 제주 서부까지 확대된 상태다.

밤에도 무더운 날씨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오전까지 지점별 일 최저기온은 제주시 26.3도, 서귀포 24.8도, 성산 24도, 고산 24.9도로 제주시는 최저기온이 25도를 넘기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며, 나머지 지역도 열대야에 육박하는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로써 올해 들어 제주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시 36일, 서귀포 24일 고산과 성산이 각각 22일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가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간간이 쏟아지는 소나기로 인해 습도도 높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당시 발생했던 제7호 태풍 ‘란(LAN)’은 13일 현재 일본 도쿄 남쪽 약 65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일본 오사카를 관통한 후 삿포로 방면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반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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