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멍, 읽으멍, 들으멍...‘시인보호구역 기획전 JEJU’
보멍, 읽으멍, 들으멍...‘시인보호구역 기획전 JEJU’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내달 1일부터 한림읍 복합문화공간 '명월국민학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한림읍 '명월국민학교'에서 제주 시인들의 작품을 보고, 듣고, 읽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문예술관광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학콘텐츠그룹 시인보호구역(상임대표 정훈교)이 주관하는 ‘시인보호구역 기획전 JEJU’가 다음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 제주시 한림읍 복합문화공간 명월국민학교에서 열린다.

기획전은 ‘열일곱 명의 제주 작가, 그리고 박찬현의 캘리그라피’를 주제로 ‘보멍, 읽으멍, 들으멍’의 테마로 꾸며진다.

제주에 기반을 둔 시인 열일곱 명의 시를 인용한 캘리그라피 작품과 시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그림, 그리고 시 전문을 온라인 낭독 코너로 배치해 문학작품을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명월국민학교의 장소적 배경을 고려해 청소년의 시선이 담긴 작품뿐만 아니라, 제주4·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에 대한 이야기, 제주의 산과 바다, 가족사 등을 주제로 선정했다.

강덕환, 고주희, 김수열, 김순이, 김애리샤, 김효선, 류시화, 문보영, 문태준, 변종태, 서안나, 손세실리아, 이산하, 이종형, 정훈교, 허유미, 현택훈 시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들으멍’ 낭독은 QR코드를 통해 열일곱 편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으며 김연미, 김화, 문명랑, 이정임이 낭독으로 참여했다.

박찬현 작 김순이 시
박찬현 작 김순이 시

박찬현 캘리그라피 작가는 ‘문학을 담은 글씨展(정호승, 안도현 시인 편)’ 참여작가로, ‘2022 해양콘텐츠 공모전 캘리그라피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글라온 캘리그라피’ 대표다.

개막식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 작가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작은 낭독회로 꾸며진다. 참여작가가 관객과 함께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전신청은 온라인(https://naver.me/GhNnmSFS)으로 하면 된다.

정훈교 상임대표는 “문학이 텍스트로만 읽히는 시대는 점점 저무는 듯하다. 문학도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와 관객을 만나야 한다”며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는 동시에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명월국민학교에서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소통과 이해에 초점을 두었다. 도민은 물론 문학에 관심 있는 젊은 세대가 많이 찾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