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민관협력의원 4차 공모 끝에 의사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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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정형외과 운영하는 60대 의사가 낙찰

취약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관협력의원이 4차례 시도 끝에 마침내 의사를 모집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사용허가 입찰 4차 공고를 진행한 결과 1명이 응찰, 낙찰됐다.

낙찰자는 서울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60대 의사로 알려졌다.

민관협력의원은 서귀포시가 취약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사업비 41억3000만원을 투입, 서귀포시 대정읍 4885㎡ 부지에 의원과 약국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민간협력의원은 부지와 시설, 고가의 의료장비 등 인프라는 서귀포시가 투자해 설치·소유하고, 약국을 포함한 의원 운영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의사가 야간·휴일 진료를 포함한 365일 상시 진료를 조건으로 장기임대 또는 운영계약을 체결, 전담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민관협력의원은 1층에는 X-선장비와 초음파진단기, 내시경, 골밀도측정기 등 최신 장비를 갖춘 진료구역이, 2층에는 지역주민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할 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선다.

올해 초 병원 조성을 마무리 한 서귀포시는 의료진 모집에 나섰지만 3차례 공모에도 의료진이 모집되지 못하면서 병원 개원이 장시간 미뤄졌다.

이에 서귀포시는 내과와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을 포함한 2~3명의 의사 진료팀을 구성하도록 요구했던 입찰조건을 진료과목에 관계 없이 전문의 1명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도록 변경, 4차 공모에 나선 결과 의사를 모집할 수 있었다.

서귀포시는 낙찰이 이뤄짐에 따라 의원을 낙찰받은 의사를 상대로 의료기관 운영에 결격사유 등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개원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10월 의원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민관협력의원 개원 초기 운영에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조례 개정 등을 통해 휴일·야간 인건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낙찰자와 무사히 계약이 이뤄지면 즉시 개원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라며 “민관협력의원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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