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 기업 ‘5년 생존율’ 10곳 중 1곳도 안돼
제주 수출 기업 ‘5년 생존율’ 10곳 중 1곳도 안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해 제주 수출 기업 363곳...교역액 전년 대비 13.8% 감소해
수출 기업 1년 생존율 35.1%...수출 성장기업도 1년 새 50% 급감

제주지역 수출 기업의 ‘5년 생존율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0곳 중 9곳은 5년 안에 폐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기업 무역활동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 수출 활동기업수는 363곳으로 전년(350) 대비 3.7% 많아졌다.

그런데 도내 수출 기업 증가에도 불구, 교역액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내 수출 기업의 교역액은 19100만달러로 전년(22100만달러) 대비 13.8% 급감했다.

지난해 수출 공헌율을 17개 시·도별로 보면 제주 수출액은 전국 전체 수출액의 0.0%를 차지하며 꼴찌에 머물렀다.

수출 기업의 생존율도 턱없이 낮았다.

지난해 기준 제주 수출 기업의 1년 생존율은 35.1%로 전국 평균(48.4%)보다 낮았다.

특히 5년 생존율 역시 8.6%17개 시·도 중 인천(7.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는 물론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등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제주의 산업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로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제품의 지난해 수출 공헌율(특정 품목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31.2%로 모든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지역 무역 실적을 좌우하는 수출성장기업도 감소세다.

수출성장기업은 수출 증가율이 최근 3년 연속 국가 평균을 웃도는 알짜기업을 뜻한다.

지난해 제주 수출성장기업 수는 2곳으로 전년도(4)보다 50% 감소했다.

 

진주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