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하우스·이동식 상용 조립식 구조물 제조업체 이엔후레쉬가 친환경 오수 처리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야외 화장실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이엔후레쉬가 개발한 모델은 친환경 무방류 순환수세식 화장실이다. 상하수도가 필요없고 공간 제약도 없으며, 물을 절대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한 화장실이다.
변기에서 배출된 오수를 6단계에 거쳐 정화한 뒤 재사용해 오물을 방류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빗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물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평균 2000여 개의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되고 있는데, 개당 연평균 물 사용량은 187t에 이른다.
이를 무방류 순환수세식 화장실로 대체할 경우 1년에 총 37만4000t의 물을 아낄 수 있다.
상하수도 배관 공사도 필요하지 않다.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또 기존에는 직접 현장에서 유지 관리를 해야 했다면 이엔후레쉬가 새로 선보이는 모델은 IoT 기술이 접목돼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면 실시간 영상과 운영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산소 투입, 웹브레인 청소 등이 가능하다. 화장실에 문제가 생기면 관리자 앱에 알람이 전송된다.
엽성식 이엔후레쉬 대표는 “이번 제품은 친환경 효과는 물론, IoT 기술로 원격 관리가 가능해 각광받고 있다”며 “기존과 차별화된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모델을 기반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엔후레쉬는 제주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