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몰려온다...기대감 속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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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겪는 제주관광 활기 전망...불법체류·범죄 등 삶의 질 하락 우려

중국인 단체관광이 6년 만에 허용되면서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크게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치안 악화와 도민의 삶의 하락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08년 중국인 개별관광객 무사증 입국이 전면 허용된 이후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면서 2016년에는 306만15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사드 보복 사태로 인해 74만7315명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10만3288명으로 급감, 이후 2021년 6381명, 지난해 9891명 등 6년간 무려 99.6%나 줄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다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중국이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지 단 하루만에 중국발 크루즈선 53척이 제주에 기항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제주 관광시장에 큰 기대감이 퍼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2010년 5명에 불과했던 도내 불법체류자(미등록 외국인) 수는 2012년 992명, 2014년 4913명으로 빠르게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1만3420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사드 보복과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2021년에는 1만명 이하로 줄었다.

또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치에 달했던 2016년 당시 1485건에 달했던 도내 외국인 기초질서 위반 적발 건수 역시 2017년 752건으로 49.3%나 줄었다.

하지만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 불법체류자는 물론 기초질서 위반과 같은 사례가 다시 증가, 지역 치안 불안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제주경찰청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국가정보원은 외국인 불법체류자 문제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외국인 범죄와 기초질서 위반 사례 예방을 위해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도내 외국인 밀집지역과 외국인 범죄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비상벨 등 치안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범죄예방 환경 개선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9월 이후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재 경찰은 물론 유관기관과 함께 대응 체계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 무등록 여행업이나 미신고 숙박업 등 관광사범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인구 밀집지역과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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