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테트라포드 안전사고...올해 들어 5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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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안전사고 13건 발생해 16명 사상
해경-도-소방 등 사고 대응 방안 마련 추진
제주해경 구조대와 119구조대가 지난 21일 제주항 서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부상을 입은 낚시객을 구조하고 있다.
제주해경 구조대와 119구조대가 지난 21일 제주항 서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부상을 입은 낚시객을 구조하고 있다.

올해 들어 5명이 숨지거나 부상을 입는 등 테트라포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7시38분께 지인과 함께 낚시를 하기 위해 제주항 서방파제를 찾았던 낚시객 A씨가 테트라포드 위를 이동하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 구조대는 119구조대와 함께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머리와 옆구리 등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거나 산책을 하던 이들이 넘어지거나 추락하는 등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에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항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던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안전사고는 총 13건으로 이로 인해 4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해 들어서도 8월 22일 현재까지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5건이 발생,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3건(사망 1명, 부상 2명)에 비해 사고 건수는 2건, 인명 피해는 사망 2명이 늘어난 것이다.

테트라포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항만법 개정을 통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항만 테트라포드를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인력 배치나 시설 보강 등이 쉽지 않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경은 행정당국과 함께 테트라포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해경은 이달 중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소방안전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이 주재하는 ‘광역연안사고예방협의회’ 회의를 개최, 테트라포드를 포함한 연안 안전사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테트라포드 안전사고가 늘어나면서 관계 당국이 힘을 합쳐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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