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심리지수 98.9로 전달 대비 2.3p 하락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등의 요인으로 되살아나던 제주지역민의 소비 심리가 팔 개월 만에 상승세를 접고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9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내리며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국 지수는 103.1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지역 심리지수는 올해 1월 80대에서 옆걸음질하다 4월 90을 넘어선 뒤 7월에는 11개월 만에 100을 넘어서며 낙관적으로 회복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CCSI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현재 생활 형편,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2003~2022년 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이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90)는 전월 대비 1p, 생활형편전망CSI(92)는 2p 각각 떨어졌다.
경제 상황 인식을 알 수 있는 현재경기판단CSI(72)와 향후경기전망CSI(80)는 전월 대비 각각 4p, 5p 하락했다.
물가상황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134)는 1p, 주택가격전망CSI(102)는 2p 올랐다.
또한 임금수준전망CSI(115)는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제주 도내 300가구(응답 265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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