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 수출 1년 전보다 56% 증가한 1821만 달러
제주지역 반도체 수출이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끝내고 마침내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월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2% 증가한 1821만달러, 수입은 8.5% 감소한 3037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50.7% 대폭 증가한 794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최대 수출국인 홍콩은 전년 동월 대비 93.0% 증가한 528만 달러, 대만은 42.1% 증가한 98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미국도 마찬가지로 각각 18.3%, 614.4%씩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제주 반도체 수출은 올 2분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상당 폭 둔화되며 하반기 수출 회복이 예상됐었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물 수출은 381만4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넙치(-7.0%), 조개(-40.4%), 기타어류(-56.3%) 등 주요 수산물과 음료(-27.7%), 종자류(-34.1%) 등 농산품의 수출이 대체로 부진했다.
정귀일 제주지부장은 “반도체 수출의 구조적 회복 전환 여부를 조금 더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가격 하락이 마무리되고 반도체 재고가 소진되며, 제주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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