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시장 "제주들불축제, 시민 공론화 결정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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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들불축제 존폐 여부 시민 의견 존중"
제주공항 지하차도 신호 조정.안내표시 확대 8월 30일 완전 개통
강병삼 제주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은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은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산불 위험과 탄소 배출로 존폐 기로에 놓인 제주들불축제에 대해 “시민 원탁회의(시민 공론화)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제주들불축제 존치 또는 폐지 여부에 대해 시민 200명으로 구성된 원탁회의에서 결론이 나오면, 이번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탁회의가 A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저의 가치 판단과 다르다고 해서 B라는 결정을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사 결정에 시장이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임시 개통 당시 발생한 교통 혼잡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강 시장은 “급격한 교통체계 변화와 신호체계 연동 지연, 사업 홍보 미흡으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며 “신호체계 조정, 교통안전표지 설치, 안내원 배치로 현재는 교통 흐름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오는 8월 30일에는 완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로 절차가 중단됐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본격 재개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제주도정의 ‘15분 도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20개 생활권 단위 사업을 통해 동·서 지역 균형 발전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7대 시정 목표에 대한 향후 과제로 강 시장은 ▲시민 소통 채널의 확대 ▲청년지원 시책 다양화 ▲관덕로 차 없는 문화거리 조성 ▲수요자 중심의 원도심 활성화 시책 개발 ▲갈등·현안 사업의 관리체계 확립 등을 꼽았고, 행정변화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시민에게 성과라고 자랑할 만한 일들보다는 질책받고 사과해야 할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시장 직분에 맞는 청사진을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제시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쉬움이 회한으로 남지 않도록 남은 임기는 더욱 선명한 방향성과 세심한 살핌으로 시민들을 보필하는 진정한 ‘50만 시민의 벗’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2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출입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2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출입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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