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추자도와 마라도를 연이어 방문해 현안 사항들을 논의하는 등 현장 소통을 진행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지난 25일 추자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추자지역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금중 이장협의회장 등 추자면 9개 자생단체장을 비롯해 이훈 추자면 부면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들은 △추자면 여객선 준공영제 대상지 선정을 위한 지원 △추자올레 인도교 및 수변공원 조성사업 예산 지원 △추자도 관광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전담 조직(TF)팀 구성 △추자항 준설사업 조기 착공 △추자도수협 위판장 노후화에 따른 현대화사업 추진 △택배 운송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추자도 지역 경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며 “도의 대비만으로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산 수산물의 안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 및 안전성 확보, 수출 다변화 등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지사는 “추자도가 휴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건의사항을 꼼꼼히 검토하고, 빠른 시일내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마라도를 방문해 주민들과 현안을 청취했다.
마라도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항구시설 건설을 비롯해 하수종말처리장 개선, 해양쓰레기 처리 인원 추가 배치, 주민 다목적시설 건립 등 지역 숙원사항 해결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 더 큰 바다로 나아가는 최전선인 마라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