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62.9% 학부모 84.3%, 교사 70.7% “예술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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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진학 희망 중학생 44.8%, 함덕고·애월고보다 예술고 선호

도교육청, 25일 예술고 신설, 전환 연구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제주에서 전문예술교육을 위해 애월고 미술과, 함덕고 음악과 등 일반고에 특수목적과가 설치돼 운영중에 있지만 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5일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연구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진은 제주지역 초등학생(5·6학년) 665명, 중학생 590명, 학부모 1074명, 교사 2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중학생의 62.9%, 학부모의 84.3%, 교사의 70.7%가 ‘예술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자녀의 진로와 진학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학부모의 경우 ‘만약 제주도에 예술고가 생긴다면 자녀를 진학시킬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62.8%에 달해 제주지역 예술고 신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술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 가운데 44.8%가 현재의 함덕고 음악과와 애월고 미술과보다 예술고를 진학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특수목적고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분야별 선호도에서는 예술계열 특성화중학교에 진학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초등학생들의 53.5%가 미술 분야를 선택했으며, 이 가운데 전통적인 회화, 조소, 영상 분야(10.7%)보다는 응답 학생 대다수가 웹툰, 애니메이션, 3D 분야(42.8%)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분야를 선택한 46.5% 학생들도 국악 등 전통예술을 선택한 학생은 불과 4.4%로 음악 분야에서도 전통예술보다는 상대적으로 무용, 연극, 뮤지컬 등 공연 분야가 15.7%, 실용음악 분야가 11.1%로 미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분야보다 대중예술과 관련된 분야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향후 애월고, 함덕고의 교육 활동을 인터뷰 등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애월고 미술과, 함덕고 음악과 유지안과 예술고 신설안, 그리고 애월고와 함덕고 가운데 한 곳을 예술고로 전환하는 안 가운데 적합한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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