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몰려오는데 일 할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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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중단 이후 면세점 직원 크게 감축...중국어 가능자 등 인력난
여행 가이드와 전세버스 기사 등도 대거 이직...“단기간 충당 어려워”

중국 단체 관광객의 방문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지만 현장에선 인력을 제때 충원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이직자를 낸 면세업계와 여행업계 등은 대응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대표적인 시내면세점인 롯데와 신레면세점은 중국 관광객 방문에 대비해 매장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제주 시내면세점의 합산 매출액은 2조원을 넘기며 운영 인력만 2800명을 웃돌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고 직원 수도 1100명 수준으로 크게 감축됐다.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3년 만에 자국민의 단체 여행을 허용하면서 시내면세점이 입점 브랜드와 영업 정상화를 타진하고 있지만 인력난이 발목을 잡고 있다.

입점 업체마다 외국어 능력을 갖춘 판매 직원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며 현재 시내면세점의 인력은 코로나19 이전의 4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빠져나간 브랜드 입점이 시급한 상황에서 인력 확보까지 맞물리면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은 실정이라면서 졸업생 등 관련 분야 인력도 귀한 상태라 신규 채용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시기 중국어 가이드와 전세버스 기사 등이 대거 이직한 여행업계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존 인력이 이직해 대폭 빠져나갔는데 아예 현장에서 물러난 경우도 많다단기간에 인력을 확보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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