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 제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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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막식…축하공연 ‘배비장전’ 무대 펼쳐져

내달 6일까지 전국 8개 시민연극단체 경연 등
제2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 제주가 28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개막축하공연 ‘배비장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일정에 돌입했다.

“솔짜기, 솔짜기, 솔짜기 옵서예.”

한양을 떠날 때 여자는 절대 가까이 하지 않겠다던 배비장의 결심은 애랑이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에 와르르 무너져내린다.

19세기 제주를 배경으로 조선시대 세태를 풍자한 ‘배비장전’은 민중과 양반의 웃음이 해학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배비장에 최종원, 애랑이에 박순천, 방자에 김뢰하, 해설에 강종임·양순덕 배우가 출연해 낭독극으로 펼쳐졌다.

제주도와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와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 제주가 28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개막축하공연 ‘배비장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일정에 돌입했다.

‘연극 속의 시민, 시민 속의 연극’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에서는 전국에서 8개 시민연극 단체의 경연이 펼쳐진다.

29일 서울 극단 생활의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시작으로, 30일 서울 극단 누리의 ‘12인의 성난 사람들’, 31일 전북 극단 나로누림의 ‘안변하것어? 그 마음?’, 다음달 1일 경북 극단 청년씨어터 엔이에스티의 ‘퓨전 코믹 트롯극 향단이도 여자랍니다’, 2일 경기 노작시민극단 산유화의 ‘나는 오늘 그 사람을 죽인다’, 3일 강원 시민극단 봄내의 ‘모텔 판문점’, 5일 부산 이주여성극단 다락방의 ‘며느리 삼국지’에 이어 마지막으로 6일 제주의 시민극단 제주자원봉사협의회가 마련하는 ‘경로당 폰팅사건’이 무대에 오른다.

경연에 이어 제주도문예회관 놀이마당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리고, 9월 1일과 3일에는 세이레 아트센터에서 시민연극인 워크숍이 열린다. 뮤지컬·연극배우 홍윤희와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박성찬이 강사로 나선다. 시민 배우 독백 무대도 9월 2일 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서 최종원 명예대회장은 “전문예술인에게 열려있던 연극이라는 장르가 일반 시민에게도 문을 열었다”며 “제주의 많은 관객에게 전국의 시민연극인들의 가치가 공유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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