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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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박성욱.
박성욱.

박성욱,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팀장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생태계서비스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자연자산을 사용한 사람에 사용대가를 지불하게 하고 그 대가를 생태계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람에게 알맞게 보상하거나, 자연자산을 지키기 위해 분배하는 제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하논분화구, 순천만 습지, DMZ철원, 한강하구, 낙동강하구 등 3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다.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민선8기 도지사 핵심공약으로서 기존 환경보전의 패러다임을 규제 일변도에서 인센티브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마을공동체, 지역주민 등의 자발적 참여를 지원하고, 기업의 협력을 유도하여 환경보전 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지급할 수 있도록 계약을 통해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 한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시범 사업으로 도전역 수요조사 및 현장 점검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추진협의회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마을, 절대보전지역, 문화재보호지역 등 생태계우수지역 9개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민 설명회를 통해 사업개념과 참여 방법, 활동 유형, 참여 시 소득 및 생태계 증진 효과, 사업 결과 보고서 및 사업 전·후 모니터링 등에 대해 설명했는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오는 12월까지 수립될 기본계획과 조례를 마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다.

 

 

▲속 시원하게 편하게

이현미.
이현미.

이현미, 서귀포시 공보실

 

2014년 12월, 터키에 살고 있는 무하렘 야즈안씨는 집 앞에서 만난 사람이 인사를 건네고, 동네 빵집 주인이 말을 건네고, 택시 아저씨가 어서오세요 인사를 하니 울음을 터뜨렸다.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인데 왜 이 청년은 울음을 터뜨렸을까.

그건 바로 야즈안씨가 청각장애인이며, 이들이 건넨 인사가 모두 수어였기 때문이다.

평생 자신의 언어인 수어로 이웃과 대화한 적이 없었던 그에게 이 이벤트는 너무나도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수어통역사인 나에게 ‘자막이 있는데도 수어가 필요하냐, 필담이 가능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수어는 수화언어의 준말로 손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이다. 즉 고유의 문법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당연히 한국어와 다르다.

외국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곳곳에서 들리는 한국어가 편안하게, 또렷하게, 속 시원하게, 정확하게 이해되었던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수어가 모국어인 농인(수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공직자의 경우 모든 시민들에게 친절해야 한다. 그 모든 시민에는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도 포함되어 있다.

평생 이웃과 대화를 제대로 못하는 이들을 위해 그들의 언어인 수어로 대응해보면 어떨까.

우리에게는 잠깐의 한 마디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정말 따뜻하고 귀한 한 마디가 될 것이다.

 

 

▲매 순간을 열심히 살자

서정현.
서정현.

서정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진로에 대해 방황하며 졸업을 앞두고 있던 4학년 여름방학, 제주대학교 GREAT의 <제주관광공사(JTO) 하계 인턴 모집 공고>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관광 및 마케팅에 흥미가 생기던 찰나, 이번 인턴 경험은 나의 진로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되었다.

나는 중문면세점 화장품·향수 매장에서 브랜드를 익히고 고객과 소통해 제품을 추천하는 업무를 맡았다.

처음엔 일에 적응하느라 실수도 있었지만, 매니저들의 도움 덕에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 실제로 향수를 고민하며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던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향수를 추천해 드린 후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다.

그 외 중문면세점 SNS에 화장품·향수 브랜드 추천 게시물을 제작했는데 면세점 제품뿐만 아니라 제주를 알리기 위한 지역 콘텐츠를 조사하며 중문면세점 내의 제주 특색이 담긴 제품들과 제주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어쩌면 흐지부지 지나갈 수 있었던 방학이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인턴을 통해 뜻깊어졌다.

생소한 면세 업무임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직원들 덕분에 좋은 경험과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의미 있는 기회를 주신 제주대학교와 제주관광공사에도 감사드리고, 인턴십을 고민하는 많은 학생에게 인턴십에 참여하길 적극 권한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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