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과 업무협약 '추자도 해상풍력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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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노르,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와 맞손
해상풍력 부유식 및 고정식 기술과 수소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 모색
에퀴노르와 국내 4개 기업이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을 위해 지난달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LG화학 허성우 부사장, SK에코플랜트 이동걸 사업단장, 에퀴노르코리아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이사, 현대엔지니어링 임관섭 본부장, 포스코이앤씨 온상웅 본부장.
에퀴노르와 국내 4개 기업이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을 위해 지난달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LG화학 허성우 부사장, SK에코플랜트 이동걸 사업단장, 에퀴노르코리아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이사, 현대엔지니어링 임관섭 본부장, 포스코이앤씨 온상웅 본부장.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자인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해상풍력 사업의 연착륙을 위해 지난달 30일 국내 4대 대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맞손을 잡은 국내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4개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원료·연료 전환을 위해 ‘RE100’(재생에너지 전기 100% 사용 약자)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린뉴딜 연계 해상풍력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앞서 에퀴노르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신고식에서 수 천 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추자도 해상풍력은 대한민국과 해당 지역 모두 큰 의미를 갖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이번 협력으로 에퀴노르가 갖고 있는 깊은 전문지식을 현지 경험과 자원을 결합해 이점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국내 4대 기업과 함께 하면서 부유식 및 고정식 기술과 수소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현지법인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은 추자도 서쪽과 동쪽 10~30㎞ 해역에 각각 1500㎿급 등 총 3000㎿급 초대형 해상풍력 발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투자금액은 각 9조원씩 모두 18조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으로, 2026~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설비용량은 약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제주에너지공사가 도내 최대 설비로 추진 중인 구좌읍 한동·평대 해상풍력단지 발전량(105㎿)의 28.5배를 넘는다.

사업자는 지난해 2월 추자도수협과 현지 어민으로 구성된 후풍해상풍력추진단과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추진단은 어민들의 복지 증진과 발전단지 사이에 심해 양식 프로젝트가 계획돼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에퀴노르는 지난 23일에는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88㎿(메가와트)급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을 노르웨이 북해에서 본격 가동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3.6GW(기가와트)급의 영국의 도거뱅크(Dogger Bank)에서 첫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6월 추자도 동쪽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추진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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