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주택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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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기준 2358호로 6월 말 비해 404호(20.7%) 늘어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새 400호 넘게 급증하며 석 달 만에 역 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 택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2358호로 한 달 전보다 20.7%(404호) 늘었다. 이는 제주시 1458호와 서귀포시 900호를 합친 수치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2000호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고기록인 지난 4월 1966 가구를 석 달만에 경신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03호로 한 달 전보다 9호 줄었다.

미분양 주택이 갑자기 급증한 건 6~7월 중 무더기 청약 미달을 빚은  신규 분양단지의 미분양 물량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택경기 침체와 함께 높은 분양가,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예정에 따른 관망 분위기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와 달리 타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7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3087호로 한 달 전보다 5%(3301호) 줄었다.

7월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지역은 17개 시도 중 제주를 비롯해 강원(863호), 광주(55호), 충 남(43호) 등 4곳뿐이다.


도내 미분양 주택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단지의 무더기 청약 미달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이후 제주에서 분양된 단지 9곳 모두 무더기 청약 미달을 겪었다. 

주택 거래도 침체 상태다. 7월 한 달 동안 도내 주택 매매 거래량은 490건으로 1년 전(584건)에 비해 16.1% 줄었다. 최근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40.9%에 달한다.

이처럼 주택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주택 인허가,착공 등 주택 공급지표들도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7월 제주 주택 인허가 물량은 1254 호로 1년 전(1569호)에 비해 20.1% 줄었다. 착공 물량은 작년(494호)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92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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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3-09-03 09:11:31
미분양 아파트,빌라가 2,300여채는 20호이상에 통계숫자에 불과하다
20호미만까지 합하면
,,실제는 3배 곱하면 미분양 7,000여채 이상이 정답입니다
,,연말까지 제주미분양 최소 10,000채가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