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선 생명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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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갤러리 선정 유망작가 4인전 ‘September in the forest’
최민서 작 'Portrait of Island'
최민서 작 'Portrait of Island'

이니갤러리 선정 유망작가 4인전 ‘September in the forest’가 5일부터 17일까지 애월읍 이니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요정과 정령, 모든 생명의 공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끝없는 상상력을 통해 숲이 활기찬 캔버스가 되면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가 흐려진다.

루나양 작가는 보살핌이 필요한 나약한 존재들을 맑고 큰 눈으로 말없이 안아주는 아이콘을 만들었다. 작가는 모란과 작약 속에서 태어난 아이콘 ‘N’을 가시화해 기존의 축복 시그니쳐와 재구성했다.

순수회화와 디지털 아트를 접목하고 있는 예미킴 작가는 AI에 원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해 생생한 이미지를 합성하면서 숲속에 사는 동화와 같은 신비한 존재들을 표현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정보의 복제와 전수라는 키워드로 불멸에 대해 고찰한다.

위드원 작가는 일상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상적, 환경적, 정서적으로 맺는 사람과의 관계의 의미, 그리고 동시대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생각을 작가 특유의 질감 표현과 다양한 기호, 이미지로 캔버스에 담아냈다.

최민서 작가는 제주 풍경을 제주 초상화라 정의하고 제주라는 섬에 작가만의 생명력을 부여했다. 존재하는 모든 생물은 초상의 일부이며, 유난히 작게 그려진 반려견과 억새 등은 제주에서 지내고 있는 작가 자신의 초상이기도 하다.

이니갤러리 서인희 이니갤러리 관장은 “모든 생명체들 사이의 상호 연관성을 기리는 전시”라며 “현실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 사이의 신비한 균형에 대해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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