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람 인터뷰로 들여다보는 우리마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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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중,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 운영

애월중학교(교장 이영렬)은 1학년 4개반 학생 9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애월읍 하가리와 장전리 등에서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20년 무보수로 마을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 장봉길 하가리장을 만나 이장의 역할, 어려운 점, 보람, 그리고 아름다운 마을을 유지하는 비결 등을 주제로 인터뷰했다. 이어 문화재 ‘잣동네말방아’를 찾아 말을 활용해 곡식을 정미하던 조상의 지혜를 살펴봤으며,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초가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어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는 제주 전통 초가 ‘문귀인가옥’을 둘러보며 100년 전 조상의 숨결을 느꼈다. 또한 강세표 전 장전리장과 함께 마을 포제단과 마을 사람들의 생활용수이자 소통의 장소였던 ‘건나물’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이완국 전 초등교사와 함께한 ‘제주어로 마시는 웃음차 한잔’ 프로그램에서는 이 교사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제주감저’와 차를 함께 마시며 구수한 제주어와 미소가 담긴 제주어 손수건에 채색활동을 하며 웃음치료사가 되는 과정 등을 들었고, 이겸 작가와 함께한 ‘사진 속 내 모습 들여다보기’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여다봤다.

또한 장전리 ‘컬러랩제주’에서 제주에서만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색에 대해 생각해보고, ‘반치옥사진관’에서는 스토리를 포착한 친구의 모습을 찍어보며 서로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애월중 관계자는 “미래 사회의 주인이 될 학생들이 마을이 어떻게 운영되며 구성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들의 인생 철학은 무엇인지를 인터뷰하고 미리 체험하는 시간이었다"며 "철학이 있는 리더로 당당하게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성장의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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