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열풍에 따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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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근, 제주연구원 박사

최근 제주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파크골프의 인기가 대단하다. 제주에서도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어 파크골프장을 더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파크골프(ParkGolf)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생겼으며, 공원(Park)과 골프(Golf)를 합성한 말로 공원에서 이야기하며 즐기는 스포츠라는 의미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엄마와 아빠,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3세대 스포츠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국의 파크골프장은 361곳으로 4년만에 무려 60%나 급증했고, 제주의 경우 현재 회천파크골프장을 비롯해 7곳이 운영중에 있으며, 확대 및 건립 중인 파크골프장이 6곳이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전년 대비) 전국 66%가 증가한 10만6505명으로 나타났고, 제주는 37%가 증가한 1497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파크골프 인기가 높아지자 블랙홀 현상이 일어나 주변지역 게이트볼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게이트볼장이 방치되거나 폐쇄되는 경우가 총 124곳 중 33곳(나머지 시설은 하루 평균 5~30명 내외 이용객이 찾는 것으로 파악됨)에 달하고 있어, 게이트볼장 이용객 감소 추세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제주시의 경우 기존 게이트볼장을 다목적 복합체육시설로 용도를 바꾸고 있다.

파크골프의 인기와 더불어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민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제주지역의 음주와 흡연, 비만은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도 건강검진 수검률(71.2%)과 암검진 수검률(52.1%)은 전국에서 가장 낮고, 건강생활실천도 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제주도민들의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제주지역 성인 비만율은 지난해 36.5%로 전년 대비 0.5% 포인트 증가하면서 전국 17개 시․도중 1위를 기록했다. 걷기 실천율도 전년 대비 5.3% 포인트 낮아진 35.3%로 전국 꼴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생활체육 및 인프라 확충으로 건강 제주 실현’을 목표로 도민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 제주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59.8%(‘21년 57.3%)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국 11위에 그치고 있어, 도민들이 적극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따라서 도민들의 건강한 삶과 건강 제주 실현을 위해 도내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으로 ‘1인 1생활체육’ 실현을 위한 체육 취약계층 지원 강화, 제주형 생활체육 종목 선정 지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고도화 및 연계 프로그램 개발, 공공체육시설 이용환경 향상을 위한 통합형 플랫폼 구축, 생활체육대회 확대 개최, 가상․증강․혼합현실(VR․AR․MR) 생활체육 체험관 조성․운영 등이 필요하다.

특히, 최신 트렌드에 맞는 프로그램 다양화와 생활체육시설 확충, 즉 지역적 균형과 접근성이 높은 파크골프장 확충이 필요하다.

 

 

※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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