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해병’(無敵海兵) 신화...제주 3·4기 해병 정신 드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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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출정 73주년 및 제23회 제주해병대의 날 기념식
교사와 학생 등 제주 청년 3000명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원 입대
제주 출신 3·4기 해병을 기리기 위한 제23회 제주해병대의 날 기념식이 지난 9월 1일 탐라문화광장 ‘해병혼(海兵魂)’ 탑 앞에서 열렸다.
제주 출신 3·4기 해병을 기리기 위한 제23회 제주해병대의 날 기념식이 지난 9월 1일 탐라문화광장 ‘해병혼(海兵魂)’ 탑 앞에서 열렸다.

6·25전쟁의 판도를 바꾸면서 ‘무적해병’(無敵海兵)의 신화를 낳은 제주 출신 3·4기 해병을 기리기 위한 제23회 제주해병대의 날 기념식이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해병혼(海兵魂)’ 탑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 엄주형 해병대 9여단장, 이상훈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총재를 비롯해 3·4기 해병용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6·25가 발발하자마자 제주청년 3000명은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한 수많은 전투의 선두에 서서 큰 공을 세웠다”며 “특히 도솔산지구전투 승전을 계기로 받은 ‘무적해병’ 휘호는 7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해병대의 자긍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해병 중장)은 정종범 부사령관의 격려사 대독을 통해 “오늘 우리는 인천상륙작전 출정 73주년을 기념하고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며 “해병혼을 계승해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1949년 진해에서 창설한 해병대는 2개 대대 1000여 명에 불과한 상태에서 이듬해 6·25전쟁을 맞이했다.

6·25전쟁 발발 직후 교사와 학생 등 제주 청년 3000여 명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해병 3·4기로 입대했다. 당시 중학교(당시 중학교는 6년제)에 재학 중인 18~19세 학도병도 참전했다.

이들은 1950년 9월 1일 산지항에서 미 해군 수송함에 몸을 실었고, 9월 15일 전쟁의 판도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이어 9·28 서울 수복, 도솔산전투, 펀치볼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해병 3·4기는 도솔산전투(64명), 경인지구전투(63명), 장단지구전투(53명) 등에서 346명이 전사했다. 10명 중 1명은 고향땅을 밟지 못했다.

제주해병대의 날은 1950년 9월 1일 해병 3·4기가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제주항을 출항한 날을 기념하고, 참전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2001년 지정돼 해마다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출정 73주년 및 제23회 제주해병대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 둘째부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해병 소장),이상훈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총재(전 해병대 사령관).
인천상륙작전 출정 73주년 및 제23회 제주해병대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 둘째부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해병 소장),이상훈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총재(전 해병대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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