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걷던 탐방객 벌 쏘임 사고 잇따라 주의
숲길 걷던 탐방객 벌 쏘임 사고 잇따라 주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4일 하루에만 5명 벌에 쏘여...3년간 212건 발생

가을 행락철을 맞아 올래길과 둘레길 등을 걷는 탐방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탐방객들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33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서 둘레길을 걷던 탐방객 70대 A씨와 60대 B씨 등 2명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와 B씨는 벌에 쏘인 후 두드러기 등 과민반응(아낙필락시스)를 보이면서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이날 낮 12시57분에는 제주시 한라생태숲을 걷던 탐방객 3명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응급처치를 받은 탐방객들은 다행히 과민반응 등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2020년 37건에서 2021년 77건, 지난해 9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에도 1월부터 7월 말까지 벌쏘임 사고 37건이 발생했다.

특히 벌 쏘임 사고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7월부터 9월 사이 주로 발생하는 만큼 소방당국은 한동안 벌 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벌에 쏘이면 즉시 찬물이나 얼음으로 환부를 씻어 통증과 독의 확산을 지연시킨 후 가까운 약국이나 병원을 찾아 필요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며 “만약 과민반응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