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주 개인전, 27일까지 예술곶산양
박길주 작가 개인전 ‘산양–빛의 온도’가 5일부터 27일까지 예술곶산양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예술곶산양 3기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 작가는 예술곶산양에 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 산양리 풍경 시리즈를 시작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산양리의 풍경과 더불어 일상에서 포착되는 마음의 움직임이 작품에 일렁거린다.
박 작가는 지번에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지만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산양’이라는 마을의 힘을 빛의 온도로 인식한다.
다양한 생명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산양의 빛은 곧 산양의 긍정의 에너지인 셈이다.
“아마도 산양이라는 공간을 빌려 내 마음의 빛을 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박 작가의 고백처럼 이미 작가는 산양과 한 몸이 돼 그 빛을 발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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