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없는 무더위에 제주시 열대야 50일 기록...역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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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제주시 열대야 발생 일수가 50일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제주 주요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시(북부) 25.1도, 서귀포(남부) 25.8도, 성산(동부) 25.8도를 기록하면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고산(서부)의 경우 최저기온이 24.8도로 열대야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열대야 기준에 육박하는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높은 습도로 인해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점별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시가 50일, 서귀포 36일, 성산 34일, 고산 28일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제주시의 경우 2022년 56일, 2013년 51일에 이어 기상관측 이래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이며, 성산은 2010년 35일에 이어 역대 2위의 기록이다.

낮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제주 지점별 최고 체감온도는 제주시 29.6도, 서귀포 30.5도, 성산 30.4도, 고산 30.8도로 대부분 지역이 30도 내외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지금의 무더위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제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6일까지 지금과 같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7일부터는 제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벗어나면서 무더위가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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