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9개월…서서히 안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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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380여곳 참여…8월 기준 반환율 64%로 집계
세종보다 약 20%p 높아…재활용센터에 회수시설 계획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9개월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컵 반환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보증금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매장들도 거의 대부분 제도에 동참, 도내 380여 곳 매장 대다수가 참여하고 있다.

5일 환경부 산하의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제주지역 일회용컵 반환율이 64%로 집계됐다.

제주와 함께 보증금제 시행 중인 세종과 비교해 제주의 반환율이 약 20%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12월 보증금제 시행 첫 달과 올해 1월까지 10%대 반환율에 그쳤다.  

제도 시행 초반 도내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제도에 형평성 문제가 있고, 일회용컵 수거, 보관, 회수 등에 따른 인력 부담이 매장에 전가된다는 이유로 참여를 반대했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월별 반환율은 지난해 12월 10%, 올해 1월 17%, 2월 23%, 3월 30%, 4월 32%, 5월 31%, 6월 38%, 7월 53%, 8월 64%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9개월간 평균 반환율은 40%다.

8월 기준으로 일회용컵이 총 81만4686개(반환율 64%)가 반환됐다. 일회용컵으로 10개가 판매되면 6개 이상이 반환되는 셈이다. 

세종의 경우 올해 2월 반환율이 33%였고, 3월에 40%대에 진입하고 8월까지 반환율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40%대에 머물고 있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제주사무소 관계자는 “보증금제도를 통해 수거된 일회용컵은 타 물질 혼입이나 오염도가 최소화되어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며 “올해 중 도내 재활용도움센터 전체에 매장외 일회용컵 반환 회수처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관련 공익감사를 통해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확대 시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환경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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