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강력한 여성 지도자’, 폐막작 ‘작은 정원’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가 ‘계속해서 피어, 나는’을 슬로건으로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CGV 제주점 6층(5, 6, 7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6개국, 총 4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의 특별시선, 여풍당당 그녀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요망진 당선작, 제주지역 작품 초청작 등 총 5개 섹션으로 마련된다.
㈔제주여민회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윤홍경숙)은 6일 제주여민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호주 토스카 루비 감독의 ‘강력한 여성 지도자’를, 폐막작으로 한국 이마리오 감독의 ‘작은정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막작 ‘강력한 여성 지도자’는 권력을 가진 여성이라는 관념에 대한 호주의 투쟁을 담은 영화로 호주의 전 총리 줄리아 길라드의 임기 3년간의 기록 영상을 사용했다. 호주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총리에 대한 성차별적인 반응을 진솔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폐막작 ‘작은정원’은 강릉 명주동의 평균연령 75세 모임 회원들이 3년동안 배운 스마트폰 사진에서 더 나아가 단편영화 ‘우리동네 우체부’를 제작하고 영화제에 초청되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의 특별시선에서는 여성을 둘러싼 논쟁적 이야기가 담긴 ‘두 사람을 위한 식탁’, ‘보말 노루, 비자나무, 사람’, ‘블레이즈’, ‘생츄어리’, ‘성스러운 거미’, ‘씨앗의 시간’, ‘웰컴 투 체첸’, ‘지옥만세’, ‘퀴어 마이 프렌즈’, ‘해시태그 시그네’, ‘혜옥이’를 만나본다.
여풍당당 그녀들에서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등 7편이,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에서는 ‘너를 줍다’ 등 11편이 상영된다.
요망진 당선작은 올해 총 300편이 접수된 가운데, 10편을 선정해 16일 선보인다.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2편이 선정된다.
제주지역 작품 초청작은 김경만 감독의 ‘돌들이 말할 때까지’다.
올해 처음으로 제주여성영화제와 2023 제주 청년의 날 기념 상영회가 14일 마련된다.
윤홍경숙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서는 집담회와 감독초청 대화의 시간, 스페셜 토크, 단편 경선 감독초청 등 관객과 만남의 자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제주지역 활동가들도 대거 참여해 대화의 신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