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몸값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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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역서 3.75㎏당 3500~4000원에 밭떼기 거래
생산량 줄고 품질 우수...하우스감귤도 작년 比 22% 올라

제주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꼽히는 감귤의 가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우스 온주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가운데 노지감귤 생육이 양호해 노지감귤 밭떼기거래(포전거래) 가격도 비교적 높게 형성되는 분위기여서 전반적인 노지감귤 가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에 따르면 8월 하우스온주 도매가격(3kg)은 가락시장 기준 지난해(22400) 대비 22% 오른 2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하우스온주 가격 역시 전년(22200)보다 높은 24000~28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역시 평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태풍 등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맛과 품질이 우수하게 생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지온주 생육은 지난달 태풍 피해가 미미하고, 병해충 발생이 적어 전년과 평년 대비 양호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 노지감귤 포전거래 가격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해거리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제주시는 착과 상황에 따라 관당(3.75) 2000~3000원 안팎으로 포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시의 경우 2주 전 3000~3500원에 비해 500원 가량 상승한 3500~4000원 안팎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제주시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서귀포시는 500~1000원 가량 높게 거래되는 중이다.

감귤의 경쟁 과일인 사과와 배 등 다른 지방 주요 과일이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호우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제주산 감귤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하우스온주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고 경쟁 과일들이 기후 재해로 경쟁력이 떨어진 점 등을 고려해 날씨만 받쳐주면 노지감귤 출하 가격도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산 감귤 조수입은 역대 최고인 1418억원으로 추계됐다. 품목별 처리량은 노지온주 428977t, 월동온주 27115t, 만감류 99991t, 하우스온주 25775t이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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