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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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위하여!

김민아.
김민아.

김민아, 서귀포시 정방동 건강생활민간추진단장

 

일상이 무료해지는 날이 있다. 삶이 무미건조해지고 온 세상이 회색빛으로 느껴진다. 왜 내 삶은 이렇게 피로하고 지루해졌을까? 그러다 문득 알았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다. 바쁜 하루를 보내며 간혹 거른 끼니와 불규칙한 생활 패턴, 각종 스트레스, 그리고 무거워진 몸을 새털같이 만들어보고자 시작했던 혹독한 다이어트가 나의 삶을 흑백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당장이라도 건강을 지켜야 한다. 무엇부터 해야 할까? 우선 적당한 운동을 시작하자. 빠르게 걷기나 가볍게 달리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체력을 길러 준다. 생각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지만 시작이 어려울 뿐이라고 마음을 다잡아본다. 다음으로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한다. 그동안 맛있게 먹었던 치킨, 떡볶이는 조금 뒤로 미뤄본다. 인생의 즐거움이었던 음주가무도 당분간은 안녕이다! 짠 음식은 다양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삼삼하게 먹는 것이 좋다.

정신 건강 또한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성미에 맞지 않지만 요가와 명상으로 내 안의 화와 스트레스를 갓난아기 보듬듯 감싸 안아 잠잠히 가라앉혀본다.

건강은 우리 삶을 좀 더 풍요롭고 다채롭게 한다. 마음에 여유를 주고 우리 주변의 아름다움을 더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우리 모두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길러 반짝반짝 빛나는 총천연색의 4D 영화 같은 삶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기능 연속성 계획으로 재난대비 체계 구축

유은숙.
유은숙.

유은숙, 제주도 안전정책팀장

 

최근 어느 때보다도 재난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재, 폭발, 전염병, 자연재해 등 조직의 핵심사업 중단을 초래하는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피해 규모와 유형도 점차 대형화, 복잡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국가의 중단없는 기반서비스 개념이 필요하게 되어 공공분야에서의 “기능 연속성 계획” (COOP, Continuity Of Operration Plans)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공공분야 기능 연속성 계획(COOP)은 미국에서 처음 생겨난 개념으로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빌딩에는 20여개층에 3700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모건스탠리 본사가 위치해 있었다.

모건스탠리는 대참사가 발생하였음에도 그 다음날 영업을 개시한다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는 신속한 대피, 비상연락체계, 필수인력의 핵심기능 발휘의 연속성 계획에 의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근거해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재난관리책임기관의 기능연속성 계획 수립 의무화에 따라 41개 중앙행정기관, 245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는 기능연속성 계획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다.

제주도는 재난상황 등 만일의 사태에 주요 핵심 기능이 중단되지 않도록 제반 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

 

 

▲해외여행 시 뎅기열 주의해야

김문자.
김문자.

김문자,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최근 동남아 지역에 방문한 한국인이 현지에서 뎅기열로 입원 치료중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올해 기후변화 등 이례적인 강수량 증가로 기온과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동남아시아 지역의 폭우 및 하천 범람으로 뎅기열 매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및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뎅기열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5~7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아직 예방접종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유행국가 방문 후 감염되며 질병관리청 통계에 의하면 8월 26일 기준 전국 107명이 감염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2배 증가했다.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므로, 감염력이 있거나, 유행지역에 자주 방문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뎅기열 위험국가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 이신분은 모기 기피 용품(모기 기피제, 모기장 등)을 준비하고,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3-4시간 간격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을 통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주요 국립검역소(인천, 김해, 청주, 무안, 대구)에서 무료로 뎅기열 선제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국 시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적이 있거나 발열 등 뎅기열이 의심되거나 우려되는 경우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행정의 온도

강승태.
강승태.

제주시 재산세팀장 강승태

 

세금 관련 판례를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조세법률주의의 원칙상 엄격히 해석하여야 하며, 확장해석이나 유추해석은 허용되지 아니한다.’이다.

그래서 사기를 당해 자동차를 보지도 못 해봤지만, 자동차의 명의 소유자라면 자동차세가 부과된다. 친구의 보증을 서준 집이 경매 처분을 당해도 집주인에게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그야말로 차갑고, 경직되어 보인다.

그래도 세무 행정에도 따뜻한 온도가 있다는 사례가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도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재산세 점자 안내문을 발송한 데 이어 올해에는 재산세 소책자인 ‘알쏭달쏭 재산세 쉽게 알아보기’를 점자로 제작해 시각장애인에게 발송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제작된 소책자는 점자와 큰 글씨로 제작, 고령자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평소 시민의 전화 문의가 많았던 내용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풀어내 그동안 재산세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평소 주변 지인의 도움으로 과세 명세와 금액을 확인한 뒤 납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호응이 좋았다고 전해주기도 했다.

차갑게 경직되어 보이는 행정이지만, 이처럼 규정에 나와 있지도 않은 일을 애써 찾아 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을 향해있는 행정의 온도는 몇 도쯤 될까?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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