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 회복 위해 사소한 사건들도 적극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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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취임식
노만석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7일 제주지검 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노만석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7일 제주지검 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노만석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52·사법연수원 29기)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업무 처리를 강조했다.

노 지검장은 7일 제주지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평화와 치유의 섬으로 최근 관광산업 발전에 힘입어 눈부신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제주4·3사건이라는 잊지 못할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역의 법질서를 수호함과 동시에 도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며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부여된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부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 지검장은 “국민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하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자신의 일처럼 적극 나서 달라”며 “민원인이나 고소인, 피의자 등 사건관계인을 대할 때 ‘이들이 내 가족이라면 내가 어떻게 했을까’라고 한번쯤 생각하며 업무처리 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바쁘다는 핑계로 또는 신경써야 할 큰 사건이 너무 많다는 핑계로, 또는 언론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핑계로 일반 시민들이 겪고 있는 범죄를 소홀히 처리하면 억울한 사람이 더 많이 생기고 검찰에 대한 신뢰 회복은 더욱더 요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금에 빈발하고 있는 강력사건이나 토착비리 등 부패사범에 엄정 대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소하다고 느껴지는 사건에서도 사건관계인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면 검찰의 신뢰는 반드시 회복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창녕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노 지검장은 이후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장과 법무부 감찰담당관, 부산지검 제2차장, 의정부지검 인권감독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 검사장급으로 승진하며 서울고검 차장검사에 임명된 노 지검장은 김후곤 서울고검장이 사임한 이후에는 고검장 직무대리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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