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효마을회, 전통배 테우 진수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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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효마을회가 지난 9일 서귀포시 하효마을 쇠소깍 테우 탑승장 일원에서 제주 전통배 테우 진수식을 개최했다.

제주의 전통 배인 ‘테우’를 건조해 물에 띄우는 진수식이 20년 만에 열렸다.

하효마을회(회장 한삼용)가 지난 9일 서귀포시 하효마을 쇠소깍 테우 탑승장 일원에서 제주 전통배 테우 진수식을 개최했다.

진수식은 경과보고, 용왕님께 비나이다, 모다들엉 테우 물에 띄우기 순으로 진행됐다. 2004년 테우 진수식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자리다.

진수식을 마친 테우는 첫 항해로 쇠소깍 일원을 일주했으며, 향후 쇠소깍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전통테우 체험 뗏목으로 교체 운영될 예정이다.

하효마을회에서는 5톤가량의 테우를 제작하기 위해 3개월에 걸쳐 삼나무 수집과 이동, 건조, 작업장 자리잡기, 삼나무 결속, 수평잡기와 마루깔기, 삼나무 결속상태 확인, 부력테스트, 안전확인 등의 과정을 거쳤다.

한삼용 하효마을회장은 “진수식을 통해 제주 전통배 테우의 문화적 가치를 되돌아보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테우의 명맥을 잇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테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삼월중 범날을 택일해 한라산에 올라 해발 700~800m 고지에서 살아있는 구상나무를 베어 6개월 동안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그늘에서 말린 다음 형태를 잡아 뗏목배로 만들었다.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 터위, 테위, 테 등으로 불렸으며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이용하던 연안용 어선이었다.

제주 테우는 2022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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