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발유 가격 1년 만에 1800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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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도 리터당 1700원대 유지...국제유가 영향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이 1년 만에 리터(ℓ)당 1800원대에 진입했고 경유 역시 1700원대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일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01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서울(1836원) 다음으로 가장 높은 가격이다.

도내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9일(1811원) 이후 거의 1년 만으로 지난 6일 리터당 1800.73원을 기록한 후 나흘째 18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유 가격 역시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리터당 1400원대까지 떨어졌던 도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29일 리터당 1714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1700원대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난방용 등유 역시 지난 2일 1401.37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9일에는 1425원까지 올랐다.

이처럼 도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줄이고 있는데다 미국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감소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실제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9월 첫째 주 평균 가격이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어섰다.

한동안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국내 유가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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